2024.3.7.’특종세상’ 625회
‘특종세상’ 7남매 아빠 엄마의 일상이 그려졌어요. 부모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아 가고 있는데요. 아빠 김길수 씨는 2년만에 교사를 그만두고 현재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고 해요. 그 이유를 알아볼게요.
7남매 집은 해발 500m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빠 김길수 씨 나이는 50세, 엄마 김주화 씨 나이는 47세예요. 생후 5개월 된 딸이 막내네요. 첫째 19세, 둘째 18세, 셋째 16세, 넷째 13세, 다섯째 9세, 여섯째 5세까지.
부부는 어쩌다 7남매까지 낳게 됐을까? “다둥이를 낳자 이런 생각은 절대 없었어요 저는. 결혼할 당시에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둘만 낳아서 잘 기르자’였는데 첫째 낳기까지 안 해본 게 없어요. 아기가 안 생겨서. 첫째 때는 유산도 몇 번하고 한 달 동안 누워있다 낳았어요. 약 먹고 누워만 있었어요” 부부는 첫째를 낳은 후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해요. 그리고 선물같이 찾아온 아이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품었대요.
엄마는 7남매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요. 4년 전부터 3교대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김길수 씨는 교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 하면서 블로그에 소설을 쓰고 있대요. 두 사람은 학교에서 처음 만났어요. 아내가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근무하고 있었고 그 다음 해에 남편이 신규로 교사 발령을 받았대요. 연애 3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그렇다면 안정적인 교사 일을 그만둔 이유는 뭘까? “왜 학교에 적응을 하고 나면 그 창조적인 문장 구사가 안 될까. 유치원생 중에 어린아이일수록 문장이 진짜 독특해요. 창조적이에요. 어떤 획일화된 교육에 짜맞춰지면 그냥 인생 자체가 재미없구나 그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어요. 그 무렵부터 자연학교의 꿈을 꾸기 시작했죠” 김길수 씨는 자연에서 삶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대요. 하지만 교사들과의 갈등으로 포기하게 됐대요. 이후 목수로 일하며 개조한 버스에 살면서 7년간 유랑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