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7.’특종세상’ 596회
‘특종세상’에 성우 배한성의 이야기가 전해졌어요. 이날 배한성은 아내와 사별한 사연, 늦둥이 아들과의 동거 등 솔직한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배한성 프로필
나이 : 78세
고향 : 서울 성북구
학력 : 서라벌예술대학
가족 자녀 : 아내, 아들, 딸
종교 : 개신교
배한성 두 딸은 현재 결혼을 했고 아내는 3년 전 사업차 남미로 갔대요. 그래서 큰 집에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아들 배민수는 올해 나이 32세로 직업은 앤티크 가구 숍을 운영했대요. 하지만 한 달 전 정리했다고 하네요. 배한성은 모두 자기 돈에서 나간 거 아니냐며 늦둥이 아들 뒷바라지를 걱정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늦둥이도 함부로 낳을 게 아닌 거야”
배한성은 45세 재혼 아내 사이에서 아들을 품에 안았어요. 결혼 후 두 딸을 낳고 행복할 줄만 알았지만 전 부인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하네요. 배한성은 이후 어린 두 딸을 홀로 키워야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아내의 빈자리를 채울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아내 사망 3년 후 유럽 여행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대요. 처음에는 아내와 18살 나이 차이가 나고 재혼도 급하지 않았대요. 그런데 둘째 딸이 지금의 아내를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연락하고 친하게 지냈대요. 그렇게 두 번째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셋째 아이를 낳을 생각도 없었는데 주변에서 새 신부는 당연히 엄마가 되어야 한다며, 아내를 오래 붙들어 놓으려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설득했대요. 그렇게 45살에 늦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배한성 아버지는 배한성이 4살 때 월북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돌아오지 못했어요. 배한성은 어머니, 동생과 남한에 남겨졌고 14살에 소년 가장이 되어야 했죠. 신문 배달, 페인트공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좋아하던 영화의 목소리 연기자가 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