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14 ‘천기누설’ 577회
- 다슬기 효능
다슬기는 청정 1급수 하천과 호수 등의 바위 틈에서 무리 생활해요. 산란기인 5~6월 채취 가능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건강 식재료로 알려졌죠. 달팽이가 초록색을 띄는 이유는 엽록소에 있어요. 엽록소의 ‘클로로필’은 체내 독성을 제거하고 혈액을 맑게 해줘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보통 엽록소는 채소에 많이 있는데, 다슬기는 동물성임에도 클로로필 성분이 식물성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함유돼 있다고 해요. 동의보감에서 다슬기는 ‘혈액을 맑게 하고 뭉친 피를 풀어 준다’라고 기록돼 있기도 해요.
- 다슬기 많은곳
다슬기 채취 시 반드시 2인 이상 행동해야 하며, 수심이 깊지 않은 얕은 곳에서 잡아요. 다슬기는 물이 맑고, 낙수하는 지역이 산소 공급이 원활하다보니 다슬기가 많이 모여 산다고 하네요.
- 다슬기 손질법 세척방법
채취한 다슬기는 해감 전 껍데기 녹조 제거를 위해 세척해야 해요. 쌀을 씻는 것처럼 벅벅 문지르며 10번 이상 헹구기. 이후 해감 시간이 필요해요. 소금을 넣으면 3시간 해감 하면 되지만, 시간이 걸려도 12시간 자연 해감을 하는 것이 좋아요. 이때 야행성인 다슬기의 특성을 고려해 뚜껑 등으로 덮어 놓으면 활발하게 활동해 해감이 더 잘된다고 하네요.
- 다슬기 삶는법
다슬기는 끓는 물에 5분 정도만 삶는 것이 좋아요. 삶아낸 후 물은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데, 나중에 국을 끓일 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삶은 다슬기는 바늘을 꽂고 고정한 뒤 껍데기를 돌리면 쉽게 속살을 분리할 수 있어요.
- 다슬기국 끓이기
다슬기 삶은 물에 다슬기 살+부추+고추를 넣고 팔팔 끓이면 완성이에요. 다슬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 다슬기 부작용
다슬기는 영양학적으로 좋은 식품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해요. 바로 찬 성질만 가지고 있다는 것. 여름철에는 찬 성질과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를 같이 먹어야 좋다고 하니 음식을 보충해 주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