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사건 뭐길래 분노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사건 뭐길래 분노

가수 마이크로닷이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전해 이목을 끌고 있어요.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사건 이후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춘 바 있는데요. 당시 태도를 보면 연예계 복귀가 반갑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에요.

논란이 있기 전 마이크로닷은 힙합계에서 유명 래퍼로 인기를 끌었어요.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그룹 ‘올블랙’으로 데뷔했죠. 학창시절은 뉴질랜드에서 보내 영어에도 능통해요. 뉴질랜드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본 한국 음반 제작자가 캐스팅하며 한국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어요. 본격적인 인기는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시작됐죠. 친형 산체스 또한 그룹 ‘팬텀’의 메인보컬로 가수 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20억대 사기 사건이 밝혀지며 비난을 받기 시작했어요. 1998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충청북도 제천시의 마을 사람들에게 사기를 통해 돈을 받은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것. 물론 마이크로닷이 저지른 범죄는 아니었지만, 이후 태도들이 논란의 불씨가 됐어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하겠다던 마이크로닷은 이후 사실로 밝혀지자 피해자들 한 명 한 명 찾아가 상황을 듣고 사과하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찾아가기는커녕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해 분노를 가중시켰죠.

특히 ‘실화탐사대’를 통해 마이크로닷 뉴질랜드 집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주택 두 채의 매매가는 약 25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이와 극명하게 피해자들은 여전히 채무자로 살고 있는 근황이 전해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죠. 일부 피해자는 어머니가 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

제천 거주할 당시 마이크로닷 아버지는 젖소농장을 운영했었다고 해요. 이후 젖소 85두 등을 팔고 가족과 야반도주를 했죠. 어이없는 건 마이크로닷 부모는 이후 버젓이 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는 거예요. 마이크로닷 또한 방송에서 부모님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부모가 사기를 당해 가난했지만 이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한식당을 운영한다며 자랑스러워했어요. 마이크로닷은 ‘비디오스타’에서 형들과 돈을 모아 뉴질랜드에 19억짜리 집을 매매했다고 떠들기도 했어요.

논란이 되자 마이크로닷은 형 산체스와 살던 집까지 급 처분하고 잠적해버렸어요. 경찰은 부모에게 적색수배 인터폴 접수를 하기도 했죠. 그제서야 마이크로닷 부모는 피해자 13명과 합의를 시도했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피해자들 일부와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마닷 아빠는 피해자에게 전화해 본인이 자식들 앞길을 막았다며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원금 전액은 갚지 않았다고..

그런데 너무한 게 마이크로닷 부모는 자신의 형제들에게도 사기를 쳤다고 해요. 마이크로닷 큰아버지는 당시 2억을 몰아줬다며 아주 어렵게 살고 있는 모습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

그리고 2019년 4월 마이크로닷 부모가 자진 귀국했어요. 당시 아버지 신 씨는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어요. 귀국 후 남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죠. 결국 마이크로닷 어머니는 징역 1년, 아버지는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한밤’ 제작진들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 4명을 직접 만나기도 했어요. 당시 사건으로 아직도 신용불량자라는 피해자. 두 아들과 엄마가 자신을 찾아왔지만 돈이 없다며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고 했대요. 그걸론 합의 못 한다고 했더니 마이크로닷이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지면 연락주겠다며 성질을 내고 돌아섰다고 하네요. 인스타그램에만 사과글을 올리고 정작 피해자들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대요.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93micro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