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생활의달인’ 902회
‘생활의 달인’에 중고차 판매왕 안흥도 달인이 등장했어요. 달인은 무려 한 달에 15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달인이 근무하고 있는 업체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차 매매단지 ‘도이치오토월드’예요. 1개월 사이 유통되는 차량만 무려 1만대라고 하네요. 건물 안에 주차된 중고차 수는 1만 7천대 정도. 유튜브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요.
중고차 구매 팁 주의사항
1. 연식, km 수가 더 짧을수록 좋다? 이에 대해 달인은 전 차주의 성향에 따라 차의 성능이 많이 달라진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전했어요. 자동차 시동을 켰을 때 rpm 수치가 적당히 올라갔다가 조금씩 떨어지는 일반 중고차에 대해 rpm 수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떨림이나 튕김이 있다면 엔진 부조가 있으니 구매하지 않는 게 좋대요. 이 경우 전 차주가 급발진, 급정거를 밥 먹듯이 했을 가능성이 높대요.
2. 기어를 후진으로 놓고 한 1~2초 정도 후에 덜컹거리는 차량도 조심하는 게 좋아요. 지금 당장은 후진하는 데 문제없지만 손상된 변속기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꼭 주의하는 게 좋죠. 미션이 고장 나면 180만원~수백만원이 수리 비용으로 든다고 하네요. 만약 11년식 자동차 키로수가 8만km인데 rpm이 왔다 갔다 하고 기어 후진할 때 덜컹거린다면 차량 가격은 약 1천만원이 적당하대요. 하지만 수리비로 500만원이 들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이런 차량은 구매하지 않는 게 좋겠죠!
3. 디젤(경유) 차량의 경우 배기관에 손을 넣고 문질렀을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나면 거르는 게 좋아요. 정상적인 차량의 경우 뽀득뽀득 소리가 나요. 디젤 차량에는 매연 저감 장치라는 디젤 PM 필터가 달려 있는데요. 이 DPF가 망가지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걸리더라도 50km/h 이상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대요. 수리 비용은 클리닝은 150만원, 통째로 갈면 3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고 하네요.
4. 가솔린 차량의 경우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배기관에 손을 넣어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장기간 시동을 켜 놓은 상태에서 배기관에 손을 넣는 행위는 절대 금지! 만약 손에 수증기가 묻어 나온다면 연료가 잘 타고 있다는 증거에요. 배기구에 물이 막 떨어지는 차량을 발견할 때도 있는데 해당 차의 상태는 정말 좋다고 보면 된다네요. 만약 배기관에서 건조하게 검은 먼지만 가득 나온다면 절대 피하기. 당장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차가 고장이 나서 엔진을 다 뜯어내는 경우가 생긴대요.
5. 차 엔진에 물병을 올려 떨림이 적은 걸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에요. 플러스 차 안 대시보드 위에 올려 물병 떨림을 체크하는 것도 필수! 엔진 진동을 억제시켜 주는 엔진 미미(마운트)가 문제일 경우 50~100만원의 수리 비용이 든다고 해요. 떨림이 적은 자동차가 장시간 운전에 피로도도 적겠죠!
6. 침수차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위 아래 색깔을 비교한다던가, 몰딩 안쪽에 진흙이 묻어있는지 등은 너무 잘 알려진 방식이라 딜러들도 안전벨트를 교체하는 등 대비한데요. 때문에 퓨즈 박스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아요. 퓨즈 박스가 잠기면 전자 계통 쪽이 다 마비되기 때문에 침수차량의 경우 무조건 퓨즈 박스를 교체하게 되어 있대요. 퓨즈 박스 볼트를 풀었다가 다시 조인 흔적이 있다면 침수 차를 의심할 것.
7. 에어컨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요. 에어컨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오프 보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서 공조 버튼을 4번 누르는 것. 이러면 화면이 깜빡이다가 ’00’이 떠요. 이때 00이나 0 둘 중 하나 나오면 차량 공조기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고, 숫자가 나오면 카센터 점검을 받아보라는 신호라고 하네요.
8. 열선 시트 점검 방법도 있어요. 열선 시트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고(브레이크 밟지 않음), 한 번 더 전원 버튼을 눌러요. 그 다음 열선 시트 버튼 더블 클릭하기. LED가 두 번 깜빡깜빡한 다음에 버튼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통풍 시트, 열선 시트에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