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사돈부부 직업 나이 갈등이유

2023.08.07 ‘결혼지옥’ 50회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사돈 부부가 출연했어요. 아내 이우주 나이는 30세, 남편 박지수 나이는 31세로 결혼 7년 차 부부예요. 아내는 사기 결혼을 당한 거 같다며 신청 이유를 밝혔는데요. 결혼 생활이 남편한테 지배적인 것 같다는 게 이유예요. “무너진 삶이 너무 억울하고 불행해서 나오게 됐어요”

부부의 관찰 카메라가 시작됐어요. 아내는 아침부터 육아에 살림으로 바쁜데 남편은 종일 침대에 누워 잠만 자더라고요. 이에 아내는 화를 내며 집에서 잠만 잘 거면 왜 자신이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며, 혼자 남겨지는 것 같고 버려진 기분이 든다고 답답해했어요.

현재 아내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남편을 따라 연고 없는 지역으로 오다 보니 대화 상대도 없어서 심리적으로 우울했기 때문이래요. 그런데 도와주는 거지 시급을 받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만큼 소통이 필요했대요.

남편은 아내가 대화를 요청하는데도 피곤하다며 내내 거부하더라고요. 부부관계도 아내가 요구해야 겨우 한대요.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게 맞냐며 내내 물어보더라고요. 남편은 결혼 생활 시작 때부터 대화를 피해 왔대요. 사람 취급도 안 하고 밥상만 차려주길 원하고 핸드폰만 한다고. 아이는 남편이 더 원했는데 다해주겠다는 말과 달리 육아를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대요.

남편은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 영양제만 먹고 출근하더라고요. 주 6일을, 하루 평균 10~12시간을 일한대요. 직업은 전통시장 근처 가게에서 채소, 과일 파는 장사를 한대요. 사장은 아니고 지점 관리직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키가 173cm인데 몸무게는 47kg이더라고요. 무거운 걸 계속 옮기다 보니 살찔 틈도 없고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있네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언젠가 자신의 가게를 차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싶기 때문이래요.

그 시각 아내는 10시 반에 일어나 주문한 샐러드를 아이와 나눠 먹더라고요. 그리고 어김없이 영양제를 먹는데 아이도 엄청 많이 먹더라고요. 그런데 영양제 사이즈가 아이가 먹기에는 엄청 커요. 결국 목 넘김을 어려워하던 아이는 몰래 쓰레기통에 버리더라고요.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만 5세 아이를 혼자 집에 남겨두고 외출한다는 거예요. 아침 10시 반이 넘어서도 깨우지 않았는데 오은영은 어린이집, 유치원 갈 시간에 아이를 깨워서 보내지 않는 것은 교육적 방임, 학대의 한 종류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어요. 또한 정오가 다되어서 아이가 첫 끼니로 샐러드만 먹었는데 이것 또한 지적하며 아이들은 탄수화물, 단백질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무엇보다 오은영이 가장 가슴 아팠던 건 밥 먹을 때도 그렇고 엄마가 아이 얼굴을 아예 안 본다는 거예요.

아내는 남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도 하네요. 퇴근한 남편 핸드폰을 빼앗아 자동 통화 녹음도 듣더라고요. MC들은 경악했는데 남편은 많이 하다 보니 지금은 신경도 안 쓴대요. 통화 녹음부터 모바일 메신저, 문자 메시지, 게임 메시지, 이메일까지 다 본다는 아내. 만약 카톡 내역을 삭제하면 복구해서까지 확인한대요.

아내가 남편에게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이유는 남편이 외도할까 봐 걱정돼서래요. 앞서 남편이 집 근처에서 가게 동료를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아내 보고 집에 가라고 했대요. 찝찝하게 말을 안 해주는 것부터 의심이 시작돼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남편이 소통하는 걸 거부하는 이유는 아내가 과거의 일을 계속 언급하기 때문이래요. 같은 얘기를 반복하니까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시 그 이야기로 가서 아예 말을 안 해버리기 시작했대요.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을 의심하느라 아이를 돌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어요. 의미 없는 남편의 통화 내역을 듣느라 정작 필요한 아이의 대화는 저버리고 있다고.

아내는 어린 시절 엄마, 오빠한테 맞기만 하고 살았대요. 6~7살 때부터 학대가 시작됐다고 하네요. 친엄마를 계모라고 표했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로 욕하고 비아냥대고 사정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래서 문제야’라고 했대요. 또한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때도 엄마는 ‘네가 당한 거지 내가 당한 거야?’라고 했다네요.. 일기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밤부터 새벽까지 천 대 정도 맞아야 했대요. 엄마가 오빠한테 시켜서 같이 때렸대요. 친오빠와 나이 차이는 8살이라고 하네요. 항상 엄마를 증오하고 이 세상에 없었으면 했대요.

또 하나의 부부 갈등 문제가 나타났어요. 아내는 집에 영양제가 엄청 많은데도 또 사려고 하더라고요. 이유를 물으니 남편이 2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했대요. 평소 군것질로 끼니를 때우고 잠도 4시간밖에 안 잔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서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있었대요. 아내는 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대요. 그때부터 영양제에 집착하게 된 것 같대요.

그런데.. 한 달에 천 만원 이상을 쓴다는 아내. 배달 음식에만 한 달에 150만원을 소비한대요. 남편 총수입은 과일가게 300만원, 배달 대행 200만원으로 총 500만원인데 월급 받으면 400만원을 아내한테 준대요. 아내 한 달 생활비가 400만원이라고. 아내가 옷 사는데 100만원, 아디다스에 1천만원씩 썼대요. 하지만 남편 또한 게임 현질하는데 100만원 이상 쓴다고 하네요. 아내가 쓸 때마다 화나서 자신도 썼다는데 지금은 게임을 다 지웠대요. 메꾸지 못한 카드값은 남편이 있는 돈에서 쓰거나 카드 돌려막기로 해결했대요. 빚을 갚으려고 퇴원하자마자 일부터 했다고..

아내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택배를 하자고 제안하더라고요. 하지만 남편은 장사를 준비 중인데 다른 일을 하는 건 아니라며 반대하는 입장. 아내가 돈을 좀 아껴 쓰면 좋을 텐데.. 오은영 말처럼 남편을 위해 비타민을 다량 사들인다고 하는데, 그럼 그 돈을 벌기 위해 남편은 더 일해야 하고 그럼 완전 악순환일 것 같아요. 정말 현명함이 필요할 때인 듯..

아이를 좀 더 사랑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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